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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지내요...

기록하다32

사주 명리는 점이 아니라고 예전에 사주 명리를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대학의 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던데 책을 사다가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 결론은, 포기했습니다. 명리를 독학으로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포기는 했지만 관심은 있어서 예전에 사놓았던 책을 가끔 읽어보기도 하는데 여전히 어렵습니다. 오늘도 잠깐 들었다가 내려놓았습니다. 끈을 놓지 못하는 사주 명리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공부를 포기한 핑계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음악 평론가이기도 한 강헌의 '명리 / 운명을 읽다'라는 책에서 그는 "명리학은 미래를 맞히는 점술이 아니라 운명의 이치에 관한 학문으로, 무엇보다도 자신을 알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라고 말합니다. 즉, 초자연적인 힘으로 운명을 말하는 무속인들의 그것과 달리 나 자신을, 처한 상황.. 2025. 3. 26.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 점보 록스 캠프그라운드(Jumbo Rocks Campground)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두 개의 사막 생태계인 모하비와 콜로라도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국 국립 기념물로 지정된 조슈아 트리가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해 있고, 수백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바위가 바람과 물에 의해 시간이 지나며 다양하게 변화된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 한낮에는 최고 섭씨 35도를 웃도는 날씨로, 대부분의 방문은 10월에서 5월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당일 투어로 방문을 하기도 하더군요. 여름에 여행 중이던 우리가 이곳에서 캠핑하기로 결정한 것은 오로지 밤하늘의 별을 보고자 하는 목적이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오후에 출발해서 저녁 무렵 도착하기로 했습니다. 음식을 해 먹기는 힘들 것 같아서 가는 길에 이른 저.. 2025. 3. 25.
사전연명의료의향서 / 연명의료결정제도 3월의 따듯한 봄날 아주 가까운 지인의 아버지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나이가 드니 장례식장에 가야 하는 날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장례식장으로 가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들이 저절로 머릿속으로 파고들어 오더군요. 죽음을 얘기하고, 준비하면 그날이 왔을 때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지인들과 사전의료연명의향서에 관해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지인의 아버지께서도 몇 년 전에 건강보험공단에 찾아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셨다고 합니다. 조만간 남편과 서명하러 가야겠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는 2008년 폐암 조직검사를 받다가 과다출혈로 식물인간이 되신 김 할머니 사건에서 비롯됩니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평소 할머니의 뜻을 전하며 병원에 인공호.. 2025. 3. 24.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캠핑 / 미국 여행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는 노스림 캠프그라운드(North Rim Campground)에서 2박, 사우스림(South Rim)에 있는 마더 캠프그라운드(Mather Campground)에서 1박을 했습니다. 사우스림은 두 번째 방문이었고 노스림은 처음이었습니다. 보통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을 방문한고 그러면 대부분 사우스림을 방문합니다. 아무래도 접근성이 노스림에 비해 사우림이 수월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노스림은 사우스림 사이의 협곡의 거리는 446km, 협곡의 깊이는 1.6km이며, 노스 빌리지와 사우스 빌리지 사이의 협곡 거리는 346km나 된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협곡을 사이에 두고 노스림과 사우스림은 차량으로 편도 다섯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그랜드캐니언을 방문하는 사람 중 약 .. 2025. 3. 22.
태안 여행 /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 파도리 해변 아이들이 태안에 있는 무이림 숙박을 선물로 주어서 남편과 2박 3일 태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단지 갯벌 체험을 위해 다녀왔던 터라 태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겨울의 끝자락이라 추위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행은 여행인지라 어디를 갈지 검색을 해보고 꽃지 해수욕장, 파도리 해식 동굴, 신두리 해안 사구 이렇게 세 곳을 둘러보기로 정했습니다. 출발하기 전날, 무이림은 둘째 날 숙소로 하고 첫째 날 숙소를  '태안 말리 스파 펜션'을 예약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거금을 털어 숙소 무이림을 예약해 주었는데, 1박으로 갔다 오기가 아쉬워서 1박을 추가했습니다. 첫날 숙소는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숙소였는데 모텔을 개조해서 운영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2025. 3. 20.
미국 렌트카 / 여행과 지도 - 허츠 렌트카 미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예약이 확정되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부분이 렌터카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하려다 보니 눈치 게임 하듯이 시간이 좀 걸렸네요. 8년 전 뉴질랜드 여행을 갈 때는 렌털카스 닷컴(Rentalcars.com)을 이용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지에서 변경이 되었습니다. 북섬 오클랜드에서 차를 빌려 페리를 타고 남섬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예약했는데, 막상 체크인하려니 차를 가지고 배를 탈 수 없다며 배를 타기 전 차를 반납하고 배를 타고 가서 다시 차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항의를 하고 싶었지만, 언어가 자유롭지 않아 얘기를 하던 중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차를 가져갈 수 있는 회사를 일부러 찾아서 예약을 한 건데 헛수고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행과 지도'라.. 2025.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