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서비스 / 노후준비, 지금부터

 

  2024년 12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했습니다. 초고령사회란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인구의 20%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2040년에는 아마도 고령인구가 30%를 넘을 거라고 합니다. 실생활에서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예전에 비해 고령인구가 확연하게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퇴직 이후의 인생이 길어졌다는 의미겠지요. 따라서 노후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노후준비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청년층에게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왜 좀 더 일찍 노후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살짝 후회가 됩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에서는 2015년 제정된 '노후준비지원법'에 따라 고령사회를 대비해 어떻게, 무엇으로 노후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단, 상담, 교육, 사후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노후준비서비스 4대영역(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정보는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네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제공됩니다.

 

  재무 

  재무는 재테크가 아닌 재무설계의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재테크는 돈을 더 벌고자 하는 수익률의 관점에서 접근한 거라면, 재무설계는 수익률보다는 돈 쓸 용도가 개인의 처지와 욕구에 맞는지를 점검해서,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정하는 것입니다.

  돈의 관점에서 보자면 노후를 대비해 필요자금과 준비자금으로 나누어집니다. 필요자금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노후기간, 생활비, 물가상승률을, 준비자금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준비기간, 투자금액, 투자수익률을 생각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필요자금은 적고 준비자금은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많지요. 필요자금이 적으려면 개인의 입장에서는 노후기간이 짧고, 생활비가 적게 들어야 합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기간이 짧으려면 퇴직기간이 연장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속도로는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준비자금을 위한 준비기간이 길어지려면 사회초년생부터 노후준비를 해야 된다는 것이겠지요. 투자수익률 또한, 높을수록 위험부담이 커지므로 쉽지는 않습니다. 생활비가 적게 들려면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가 돼야 하는데, 이것은 개인이 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현 상태에 맞는 소비를 하고, 젊었을 때부터 장시간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융상품을 적절하게 배분하고 단순한 소비성 지출을 억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건강

  수명은 길어지는데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연장된 수명은 고통일 수 있습니다. 건강의 적신호는 어느 날 갑자기 오지는 않습니다. 오랜 시간 몸에 쌓이다 발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후준비지원센터에서는 건강을 위해 다음을 지키라고 합니다.

  1. 금연 -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2. 과음하지 않기 - 너무 자주 또는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자제해야겠지요. 나이가 들수록 숙취도 심해집니다.

  3. 규칙적인 생활 - 제때 밥 먹고, 제때 자는 것, 어렵지만 할만하지요.

  4. 충분한 수면과 휴식 - 현대사회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로 수면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습니다. 

  5. 자연식을 중심으로 소식하기 - 요즘 유행하는 저속노화식단이 여기 해당하겠지요.

  6.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잖아요.

  7. 규칙적인 운동 - 어렵지만 조금씩이라도 실천합시다.

  8. 정기적인 건강검진 -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만이라고 꼭 받읍시다.

  9. 사고예방습관 - 사고가 예고 없이 오지는 않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노력해야겠지요.

  모두가 아는 것들인데, 놓치기 쉽거나 무심코 지나가는 것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이 제일 어렵네요. 

 

  여가

  직업적으로 하는 일이나 필수적으로 또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아닌 스포츠, 취미 등 개인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합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의 시간들이 길어졌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노후의 삶이 풍요해지거나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잉여시간을 어쩔 수 없이 때우는 것이 아닌, 활기차고 능동적인 삶을 위해서 여가시간의 활용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인관계

  TV다큐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노인들의 공통점이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 하더군요. 간단하게 말해서, 밖으로 나가서 사람과 어울리라는 말이겠지요. 다양한 대인관계를 통해서 삶이 더 만족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 내에 위치한 노후지원준비센터에 방문하면 위 네 개의 영역을 기본으로 노후준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진행이 된다고 하니, 필요한 분들은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국가가 책임지는 것인데, 우리 아이들 세대라도 이런 날이 오기를 염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