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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집사 되기 / 새끼 고양이 입양 아들이 새끼 고양이를 입양했습니다. 10년 넘게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다 결국 집사가 되었습니다. 얼마 후면 서울로 분가를 하는 터라 이사 가기 전 집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초보 집사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새끼 고양이 입양을 위해 한 달 전부터 종합 유기견, 유기묘 보호센터와 포인핸드를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새끼 고양이와의 연결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올라온 정보를 보고 연락을 하면 대부분 이미 입양을 간 후였거나 임시보호하시는 분이 키우기로 마음을 바꾸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주변 지인을 통해 알아보기도 했는데 인연이라는 것이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양을 하기로 하고 정보를 알아보면서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과 같이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길.. 2025. 4. 14.
에곤 실레 / 빛처럼 살다 에곤 실레는 1890년부터 1918년까지 짧은 생을 살았던 예술가입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제일 먼저 드는 느낌은 강렬함입니다. 선과 붓의 터치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이 우리나라의 천재 작가 '이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만약 그들이 동시대, 같은 나라에서 만났다면, 분야는 다르지만 서로의 예술세계에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에곤 실레는 1890년 6월 오스트리아의 툴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돌프 오이겐 실레는 철도회사 직원으로 툴른역의 역장이었는데, 이는 실레가 어린 시절 철도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실레가 어린 시절 그린 그림의 대부분은 기차가 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에곤 실레가 빈 미술 아카데미로 가기 전 1905년에 오래전부터 정신적 고통을 받아오던.. 2025. 4. 13.
석굴암 (경주)/ 가슴이 떨리다 십여 년 만에 석굴암을 다녀왔습니다. 수학여행으로 방문했었던 고교 시절, 20대 초반 친구와, 결혼해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때, 그리고 현재 이렇게 총 네 번의 석굴암 방문이 있었네요. 수학여행 때의 방문은 방문했다는 기억만 있을 뿐 석굴암 자체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 가장 강렬했던 기억은 20대에 방문했었던 기억입니다. 유리 벽 너머로 보이던 본존불을 바라보며 가슴이 떨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번 방문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 옛날의 떨림을 다시 떠올려 봤습니다.    아이들과 갔을 때도 꽤 많이 걸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십 분 정도만 걸어가면 볼 수가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받았던 입장료도 없이 무료로 방문할 .. 2025. 4. 11.
라울 뒤피 / 색으로 표현하다 ㅁ  2년 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이쁜 장바구니를 구하다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있는 아트숍의 온라인몰 아티쉬에서 발견했습니다.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도록 접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앞면에 있는 그림이 라울 뒤피의 작품이었습니다. 라울 뒤피라고도하고 라울 듀피라고도 하는데, 라울 뒤피라고 표기하겠습니다. 라울 뒤피라는 이름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고, 그의 작품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하고 화려한 색깔을 입은 작품들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쉽게도 2024년에 더 현대에서 그의 전시가 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울 뒤피의 작품을 보면 사물 그대로의 색보다는 작가가 보고자 하는 대로 색을 입힌 듯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마음에 드는 부.. 2025. 4. 10.
자취방 구하기 / 월세 아들의 복학 시기가 다가와 다시 서울에 아들의 자취방을 구해야 합니다. 처음 입학할 때는 급하게 구하느라 이것저것 따질 것도 모르고 엉겁결에 계약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알아보았습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크다면 크게 고민할 것도 없겠지만, 일반적인 형편에서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방송에서 나오는 전세 사기니, 월세 사기니 하는 뉴스들이 방 구하는 사람들을 더 움츠러들게 하네요. 아들이 방을 보러 다니기 전에 의논했었던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월세 기준)   방을 보러 가기 전   먼저, 예산을 정해봅니다. 현재 시세를 대략 파악한 후 나의 경제 규모에 맞는 기준선을 정합니다. 전세라면 기준이 되는 금액을 정하고 만약, 기준 금액보다 높다면 .. 2025. 4. 9.
모드 루이스 / 동화같은 그림을 그렸던 화가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리기를 좋아하고 그림 보는 것을 즐깁니다. 그림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은 없지만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때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화가들이 많지만 그중 '모드 루이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모드 루이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2년이었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지면, 그 당시에는 모드 루이스를 알았다기보다는 그녀의 작품과 집을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핼리팩스에 방문했었는데, 그곳에 있는 미술관에서 그녀의 그림들과 그녀가 살았던 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너무 귀여운 집이다."였습니다. 사람이 실제로 살았다고 생각하기 힘든 작고 아담한 집이었는데, 실제로 사람이 살았었다는 미술관 직원의 말을 듣고서 놀라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 202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