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1 석굴암 (경주)/ 가슴이 떨리다 십여 년 만에 석굴암을 다녀왔습니다. 수학여행으로 방문했었던 고교 시절, 20대 초반 친구와, 결혼해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때, 그리고 현재 이렇게 총 네 번의 석굴암 방문이 있었네요. 수학여행 때의 방문은 방문했다는 기억만 있을 뿐 석굴암 자체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 가장 강렬했던 기억은 20대에 방문했었던 기억입니다. 유리 벽 너머로 보이던 본존불을 바라보며 가슴이 떨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번 방문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 옛날의 떨림을 다시 떠올려 봤습니다. 아이들과 갔을 때도 꽤 많이 걸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십 분 정도만 걸어가면 볼 수가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받았던 입장료도 없이 무료로 방문할 .. 2025. 4. 11. 이전 1 다음